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Final)
작가 채사장이 최근 쓴 일명 "지대넓얕"의 마지막 4권 이다.
이미 모든 이야기를 다루었다고 생각 했는데 책이 나오다니 반가웠고, 이번에는 또 무슨이야기를 하려나 궁금했는데 읽어 보니 이게 맞나 싶은 이야기 들을 하고 있다.
일단 이해한 대로 정리해 보고 찬찬히 깊이 생각해 보면 되겠다.
이 책은 실천에 관한 책이다. 깨달음은 실천적 지식이다.
천국에 가는 방법:
1. 예수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들이라 믿는다.
2. 아미타불을 10번 외치면 된다. 무량수경이라는 책에 나와 있다.
깨달음을 얻은 자 라고 하면 머리속에 득도한 도사, 수염이 하얗고 길며 눈이 선하지만 광채가 나는 그런 이미지를 모두들 가지고 있을 건데 이 책은 소위 득도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자신의 내면에 깊이 들어가 바닥을 확인하고 돌아오면 된다. 자신의 내면의 바닥에서 깨달음을 가지고 왔고 그 사실을 본인들만 알뿐 다른 사람에게 증명할 어떤 증거도 없다.
내면의 길로 나아가려면 명상을 하면 되는데 근본적인 목적은 나의 삶을 고요하고 평온하게 만드는 것 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데
1. 발심이라고 사람의 내면의 세계에 길이 있다고 믿고 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마음의결심을 하는 것이다. 이 발심은 어느 순간 갑자기 아무때나 일어나게 된다.
2. 정진 이라고 하는 주변 정리정돈 부터 시작한다. 시간을 정리하고, 내 주변에 과도한 문명의 이기를 치우고, 공간을 정리한다. 유투브속 인플루언서에 대한 관심에서 벗어나자. 생계를 정리하고, 인간 관계를 정리한다.
심지어 부모와의 관계도 만일 같이 있을때 나의 고요와 평온이 깨진다면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책은 말하고 있다.
마음을 양적으로 정비 한다는 것은 생각의 양을 줄이는 것. 가끔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이 있다.
같은 생각을 무한 반복한다거나 머리속에 끊임없이 잡생각이 나는 것등...
생각은 감정과 함께온다. 반복되는 생각을 끊어내겠다고 마음 먹는 지혜, 세상에 자극적인 것에서 멀어지겠다는 지혜를 갖는 것이 명상을 진행하는 준비 단계에 꼭 필요하다.
명상의 방법에는
1. 신체일부에 집중하는법.
2. 촛불이나 음악처럼 외부에 집중.
3. 내면의 이미지에 집중.
여기에 침묵을 더해서 명상의 상태에 이른다.
바다의 표면은 급하게 변하고 이는 고통과 같다.
깊은 심해는 마음의 근원으로 평화 롭고 고요하다. 명상을 통해 깊은 심해와 같은 마음의 평화를 갖게 되면 우리는 의식이라는 것을 보게 된다. (침묵을 통해서... )
즉, 사람의 본질은 의식이고, 우리는 사람의 몸에서 나라는 의식이 발현 되어 인간의 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의식의 능력중 하나는
1. 관조, 즉, 보는 것. (침묵을 통해 관조자를 관조할 수 있다.)
2. 다른 하나는 세상을 일으키는 것.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정보를 가지고 세상을 일으킨다.
지금 이 블로그를 핸드폰으로 보고 있다면, 보고 있는 핸드폰은 내 의식이 눈과 손으로 들어온 감각정보를 가지고 세상을 일으켜 핸드폰을 그려 냈다는 것이다.
본질적인 나라는 자아의 기준은 의식이다. 내 의식이 항아리에서 발현되었다면 항아리가 나인 것이다.
나의 자아가 발현 되는 조건이 abc 라고하면 조건이 맞아 의식 x가 생겨났고, 일정시간 후에 abc조건이 와해되면 의식 x도 사라진다. 물질은 유한하고 시간은 무한 하므로 몇 만년의 시간이 흐른 후 조건 abc가 어찌어찌 하여 다시 맞게 되면 의식x가 다시 출연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 모두는 반복되는 윤회의 삶을 살고있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여 사람이 만든 물건을 사용하고, 온 종일 핸드폰으로 이사람 저사람 얼굴을 보게 되고, 죽어서도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게 된다.
지혜가 있는 사람은 멈춰서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우울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
그러니, 깨달음을 얻는 방법은 대단히 간단하여, 주변 정리를 하고 명상을 통해 나의 마음 깊은 심연으로 침묵하며 들어가 청정한 빛을 내는 나의 의식을 마주 할 수 있다면 그 속에 나는 마음의 평화를 얻고 인생의 깨달음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현실 세속을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깨달음은 아무소용이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적어도 사회적 성공과 부가 인생의 목적이 아닌 수단 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은 큰 차이가 있다. 현실에 미혹 되었다가도 다시 깨달음의 상태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가 여행자 임을 기억해야한다. 이 세상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기억, 의식에 남은 기록 뿐이다.
자기곁의 사랑하는 이를 돌보지 않고 그들이 떠난 후에야 후회하는 사람, 일상에서는 여행을 갈망하고, 여행지에서는 집의 안락함을 그리워하는 사람, 문제는 내가 이런 사람임을 알게 되었을때 나의 삶이 끝에 닿았을 때라는 것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3가지 독을 "탐, 진 지" 라고 한다. 이 는 각 각...
욕심, 성냄(화), 어리석음.
우리의 의식은 없어지지 않고 윤회를 하게되고, 윤회를 끊는 방법은 좋은생각을 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라한다.
내가 깨달음을 얻고나면 미묘하게 나의 변화를 타인에게서 읽을 수 있다. 나를 더 조심하고, 뭔가 더 물으려한다.
꿈 중에 배움의 꿈을 꾸게 되면 의식의 흠적이 반영되었다 볼수 있다.
청정한 빛의 꿈을 꾸게 되면 가장 확실한 증우 라고 한다.